갑작스럽게 다리나 발가락의 근육이 단단하게 수축하며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증상에 대해 흔히 '쥐가 났다'라고 말합니다.
쥐가 나는 현상을 의학적으로는 '근육 경련'이라 하는데, 주로 근육이 약하거나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해 근육 피로가 누적되었을 때,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을 때, 미네랄과 수분이 불균형한 상태일 때 잘 발생합니다.
다리에 쥐가 자주 나는 이유
미네랄 불균형
체내에 근육의 수축과 이완에 관여하는 마그네슘, 칼슘이 부족해지면 다리근육에 작용하는 운동신경 신호가 불규칙해져 갑작스러운 근육 경련이 발생합니다.
평소 미네랄 섭취가 부족했거나 높은 기온이나 활동 등으로 땀을 많이 흘렸을 때 수분 보충이 제대로 되지 못하면 쥐가 날 수 있습니다.
또 설사나 카페인 과다 섭취, 과음 등으로 인해 체내 미네랄과 수분이 많이 배출되었을 때 쥐가 나기 쉽습니다.
혈액순환 장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쥐가 나기 쉽습니다.
한곳에 오래 서있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등 불편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혈액순환이 잘 안돼 쥐가 날 수 있고,
혈관을 압박하는 의복이나 불편한 신발 등을 착용하면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방해하고 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쥐가 날 수 있습니다.
또 추운 날씨에 외부 활동을 하거나 잠잘 때 체온이 내려간 경우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쥐가 날 수 있습니다.
근육 긴장 / 근육 피로
운동하기 전 스트레칭이나 준비운동을 하지 않거나 평소에는 하지 않던 운동을 무리하게 하면 근육이 긴장돼 쥐가 날 수 있습니다.
또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해 근육에 피로가 누적되면 쥐가 잘 발생합니다.
혈관 질환 / 허리디스크
하지정맥류나 심혈관 질환, 당뇨병, 말초혈관 질환, 동맥경화 등의 질병이 있을 경우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쥐가 자주 날 수 있습니다.
또 허리디스크가 있을 경우 종아리 근육으로 내려가는 신경을 압박해 쥐가 날 수 있습니다.
쥐날 때 응급 처치
스트레칭과 마사지하기
갑자기 쥐가 났을 때는 근육수축이 일어난 반대방향으로 근육을 늘려주면서 마사지를 하면 혈액순환이 촉진되면서 수축된 근육이 이완돼 증상이 완화됩니다.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를 할 때는 천천히 부드럽게 해야하는데 무리하게 힘을 가했을 경우 오히려 근육이 파괴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종아리에 쥐가 났을 경우 우선 신발과 양말을 벗고 다리를 쭉 편 채 허리를 굽혀 발가락을 잡아 가슴쪽으로 천천히 당기고, 종아리를 충분히 마사지해 줍니다.
허벅지에 쥐가 났을 경우는 근육이 수축된 방향에 따라 무릎을 구부리거나 쭉 펴서 근육을 이완시킵니다.
발바닥에 쥐가 났을 경우에는 발가락 부분을 잡고 몸쪽으로 당겨 스트레칭을 해줍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하기
당분이나 미네랄 보충하기
근육경련이 있을 때는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또 꿀물이나 코코아 등의 당분을 섭취하면 근육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고, 소금물이나 이온음료 등으로 미네랄을 보충하면 근육의 이완과 수축에 도움을 줍니다.
몸 따뜻하게 하기
쥐가 한번 나면 또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따뜻한 차를 마시거나 따뜻한 물로 목욕하며 마사지를 해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자기 전 쿠션이나 베개 위에 다리를 올리고 자면 수면 중 근육 경련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쥐가 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스트레칭을 자주하고, 마그네슘과 칼슘 등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견과류, 해조류, 과일, 채소, 우유, 생선 등에는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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