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냉증 원인과 증상
수족냉증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도 손이나 발에 차가움을 느끼는 현상을 말합니다.
손발 이외에도 무릎이나 허리, 배 등 다른 신체 부위에서도 냉기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흔히 수족냉증을 혈액순환 문제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수족냉증은 다른 질병의 증상의 하나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원인이 되는 질환이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레이노 증후군
레이노 증후군은 교감신경의 과민반응으로 기온이 낮은 곳에서 손끝의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면서 혈액 공급이 줄어들어 손끝이 하얗게 또는 파랗게 변했다가 기온이 높은 곳에서는 다시 붉게 변하면서 정상적인 피부 상태로 돌아오는 증상을 보입니다.
일반적인 레이노 증후군은 약물 치료로 호전될 수 있지만, 자가면역질환인 루프스나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레이노 증후군일 경우에는 증상이 심해 감염이나 괴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관련 질환 유무를 진단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말초 혈관 폐색
당뇨나 고지혈증 등으로 동맥경화가 생기면 말초 혈관까지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 주변 온도와 상관없이 손발이 차고 저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악화되면 혈관 주변 신경과 조직이 괴사할 수도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초신경병증
요독증이나 당뇨 합병증으로 말초신경섬유가 손상되면 손발의 저림이나 냉증, 감각 이상, 무감각,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경병증은 혈류의 문제가 아니라 신경감각에 문제가 생긴 것이어서 실제로는 손이나 발이 따뜻한 경우가 많습니다.
추간판 탈출증 / 척수염 / 척수 종양
추간판 탈출증이나 척수염, 척수 종양이 생기면 척수 신경을 압박하게 됩니다.
이 경우 감각신경에 이상이 생겨 팔다리가 시리고 저린 증상이나 감각 이상, 신경통 등이 나타납니다.
손목 터널 증후군
손목에는 힘줄과 신경이 지나가는 수근관이 있는데, 수근관이 어떠한 원인으로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해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을 압박하면 손이 차가워지고 저리거나 감각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성호르몬 변화 / 스트레스
과도한 긴장이나 스트레스, 여성의 호르몬 변화는 교감신경을 예민하게 해 작은 온도 변화에도 혈관을 수축하게 만들어 수족냉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을 경우 체내 대사기능을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감소돼 손발이 차고 저리면서 피로가 늘고 체중 증가가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족냉증 예방
수족냉증이 있다면 원인이 되는 질환의 치료가 가장 우선되어야 합니다.
생활 속에서 수족냉증을 완화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손발은 물론 몸 전체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수족냉증이 있을 경우 실내를 따뜻하게 유지하고 얇고 느슨한 옷을 여러 겹 껴입고 따뜻한 양말이나 머플러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추운 날 외출할 때는 털모자나 귀마개, 목도리, 부츠, 장갑 등을 착용해 체온을 유지해야 합니다.
여름철에도 냉방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찬 음식이나 차가운 물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규칙적인 운동으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반신욕이나 족욕 등으로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좋습니다.
혈관을 수축하는 담배를 끊고, 카페인이 든 식품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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