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기 시대
구석기 시대는 지금으로부터 약 70만 년 전에 시작되었습니다.
구석기 시대에는 추운 빙하기와 따뜻한 간빙기가 반복되었는데, 빙하기에는 해수면이 낮아져 중국과 한반도, 일본이 육지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다 약 1만 2천 년 전 다섯 번째 빙하기가 끝난 뒤에는 기온이 올라가 해수면이 상승했고 현재와 같은 지형이 형성되었습니다.
구석기 사람들은 주로 동굴이나 바위 그늘에 살았지만, 들판이나 강가에서 나뭇가지를 얽어 막집을 짓고 살기도 했습니다.
구석기 시대에는 서로 힘을 합쳐 동물을 사냥하거나 물고기를 잡고, 열매나 나물, 풀뿌리 등을 채집해 나누어 먹었습니다.
또 불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불을 피워 추위를 피하거나 음식 조리에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사냥이나 낚시, 조리에는 돌을 깨뜨려 떼어낸 주먹도끼, 직개, 팔매돌, 긁개, 밀개, 씀베찌르개 등의 뗀석기가 사용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구석기시대에 쓰인 대표적인 도구는 주먹도끼입니다.
특히 1978년 연천 전곡리에서 동아시아 최초로 아슐리안 주먹도끼(약 30만 년 전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가 발견되었습니다.
아슐리안은 프랑스의 생따슐지방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전기 구석기시대를 대표하는 석기 공작으로, 주먹도끼의 양쪽 면이 타원형이나 삼각형 모양으로 고르게 손질 가공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슐리안 주먹도끼는 단순히 돌을 깨뜨려 만든 주먹도끼가 아니라, 손에 잡기 좋게 다듬어진 형태의 뗀석기로서 고고학적인 가치가 높습니다.
구석기 초기에는 이러한 주먹도끼를 사용해 사냥을 하거나 생활 속 여러 가지 일에 다방면으로 사용했습니다.
구석기 중기에 이르러 빙하기가 끝나자, 기온이 올라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큰 동물들은 추운 지방으로 올라가고, 작은 동물들과 물고기가 한반도에 풍족해지면서 사냥과 고기잡이, 조리 등에 다양한 쓰임새의 잔석기를 많이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구석기 후기에는 돌을 뾰족하게 다듬어 나무나 뼈로 된 자루를 이어 붙여 창처럼 만든 씀배 찌르개가 사냥이나 물고기 잡기에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구석기 사람들은 사냥감이 많이 잡히기를 바라면서 동굴벽이나 뼈, 뿔 등에 동물 그림을 조각해 그려넣기도 했습니다.
구석기 시대 유적지는 현재 200군데가 넘는데 대표적으로 공주 석장리, 연천 전곡리, 단양 금굴, 평남 상원 검은모루 동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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