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
명사는 사람이나 사물 등의 구체적인 이름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명사는 사용 범위, 자립성 유무, 감정 표현 능력 유무, 손으로 만질 수 있느냐의 여부에 따라 다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고유 명사 / 보통 명사
국어의 명사는 사용 범위(지시 대상의 유일성 여부)에 따라 고유 명사와 보통 명사로 나뉘며, 특정한 사물이나 사람을 다른 것들과 구별하여 부르기 위해 붙인 이름을 고유 명사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사람의 이름, 지역명, 산이나 강의 이름, 회사명, 나무나 꽃 이름, 과자 이름 등이 고유명사로 지시 대상이 유일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고유 명사의 (예)
'김해수', '강동원', '서울', '부산', '설악산', '한라산', '농심', '오뚜기', '소나무', '진달래', '빼빼로', '레모나' 등
보통 명사는 같은 속성을 지닌 대상에 두루 쓰이는 이름입니다.
보통 명사의 (예)
'산', '강', '하늘', '꽃', '텔레비전', '음악', '기차', '여행', '눈', '신발', '날씨' 등
단 특정한 고유 명사가 지닌 의미적 특징이 언중에서 비유적으로 쓰임으로써 보통 명사처럼 사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놀부'는 흥부전에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으로 고유 명사이지만 '저 사람은 놀부 심보라니까.'와 같이 쓰였을 때는 '이기적이고 인색한 성격'을 드러내는 의미로 쓰여 보통 명사로 구분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자립 명사 / 의존 명사
국어의 명사는 문장에서 홀로 쓰일 수 있는지의 여부, 즉 자립성 유무에 따라 자립 명사와 의존 명사로 구분됩니다.
의존 명사는 관형어의 꾸밈을 받아야만 쓰일 수 있는 명사이며, 자립 명사는 문장에서 자립적으로 쓰일 수 있는 명사입니다.
영희가 가져온 것은 빵이다.
일을 시작한 지 벌써 1년이다.
오늘 가야 할 데가 어디니?
이 일은 할 수 없다.
네가 회사를 그만둘 줄은 몰랐어.
배가 고팠던 터라 엄청 먹었지.
주말을 기다릴 뿐이다.
이 시의 말하는 이는 누구인가.
정말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비가 올 듯하다.
음악을 튼 채 공부 중이다.
나도 할 만큼 했다.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라.
위의 문장에서 의존 명사인 '것', '지', '데', '수', '줄', '터', '뿐', '이', '따름', '듯', '채', '만큼', '대로'는 관형어인 '가져온', '시작한', '두', '가야 할' 등의 수식을 받아야만 문장에 쓰일 수 있습니다.
의존 명사에는 위와 같은 형식적 의존 명사와 수량의 단위를 나타내는 단위성 의존 명사가 있습니다.
사과 두 개를 먹었다.
콜라 세 병을 마셨다.
책 다섯 권을 빌렸다.
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
소고기 한 근과 쌀 한 말을 샀다.
옷 두 벌과 신발 한 켤레를 샀다.
굴비 한 두름과 계란 한 판을 샀다.
위의 '개', '병', '권', '그루', '근', '말', '벌', '켤레', '두름', '판'은 단위성 의존 명사로 앞선 명사의 수량 단위를 나타냅니다.
유정 명사 / 무정 명사
국어의 명사는 감정 표현 능력 유무에 따라 유정 명사와 무정 명사로 구분됩니다.
영자는 산을 좋아한다.
바둑이가 반갑다고 꼬리를 흔들었다.
위의 문장에서 '영자', '바둑이'는 감정 표현 능력을 갖는 유정 명사이며, '산', '꼬리'는 그러한 능력을 갖지 못하는 무정 명사입니다.
구체 명사 / 추상 명사
국어의 명사는 손으로 만질 수 있느냐의 여부에 따라 구체 명사와 추상 명사로 구분됩니다.
영수는 욕심이 많다.
그건 사랑이 아니다.
위의 '영수'는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구체적인 대상이므로 구체 명사이며, '욕심', '사랑'은 손으로 만지거나 볼 수 없는 추상적인 개념이므로 추상 명사입니다.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문장 성분) (0) | 2021.12.02 |
---|---|
구개음화 (0) | 2021.12.01 |
품사의 종류 / 국어 품사 9가지 (0) | 2021.11.29 |
한번 한 번 띄어쓰기 (0) | 2021.11.28 |
소비자 보호원(한국소비자원) / 소비자 고발센터 (0) | 2021.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