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사의 종류 / 국어 품사 9가지

품사의 종류 / 국어 품사 9가지

 

품사

 

품사란 단어들을 문법적 성질이 공통된 것끼리 모아 갈래 지어 놓은 것을 말합니다.

 

국어의 품사 분류 기준은 형태, 기능, 의미 세 가지가 있으며, 총 아홉 가지 품사로 구분됩니다.

 

국어 품사 분류 기준

 

1. 형태

 

국어의 단어는 문장 속에서 형태가 변하는지, 변하지 않는지의 여부에 따라 '가변어'와 '불변어'로 구분됩니다.

 

가변어는 '먹다', '먹고', '먹니' 등과 같이 문장 속에서 형태가 변하는 말로 동사, 형용사, 서술격 조사 '이다'가 있습니다.

 

불변어는 '산', '바다', '꽃', '그림', '매우', '첫째' 등과 같이 문장 속에서 형태가 변하지 않는 말로 명사, 대명사, 수사, 관형사, 부사, 감탄사, 조사가 있습니다.

 

 

2. 기능

 

국어의 단어는 문장 속에서 어떤 문법적 기능을 하는지에 따라 '체언, 용언, 수식어, 관계언, 독립언'으로 구분됩니다.

 

문장 내에서 주어, 목적어, 보어의 기능을 하는 단어를 체언이라고 하며, 체언에는 명사, 대명사, 수사가 있습니다.

 

문장 내에서 주어를 서술하는 기능을 하는 단어를 용언이라고 하며, 용언에는 동사, 형용사가 있습니다.

 

문장 내에서 체언이나 용언을 수식하는 기능을 하는 단어를 수식언이라고 하며, 수식언에는 관형사, 부사가 있습니다.

 

문장 내에서 단어들의 문법적 관계를 나타내는 기능을 하는 단어를 관계언이라고 하며, 관계언에는 조사가 있습니다.

 

문장 내에서 독립적으로 쓰이는 단어를 독립언이라고 하며, 독립언에는 감탄사가 있습니다.

 

 

3. 의미

 

국어의 단어는 어떤 형식적, 문법적 의미를 갖느냐에 따라 아홉 가지로 구분됩니다.

 

즉 단어는 의미적 특성에 따라 명사, 대명사, 수사, 동사, 형용사, 관형사, 부사, 조사, 감탄사로 나뉩니다.

 

 

 

국어 품사

명사

명사는 사람이나 사물 등의 구체적인 이름은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명사는 지시대상의 유일성 여부에 따라 고유명사와 보통명사로 구분되며, 자립성 유무에 따라 자립명사와 의존명사로 구분됩니다.

 

산과 바다가 좋다.
설악산과 제주도가 좋다.

 

위에서 '산'과 '바다'는 보통명사이며, '설악산'과 '제주도'는 고유명사입니다.

 

어제 주문한 것이 방금 도착했다.
오늘 영화를 세 편이나 봤다.

 

위의 '것', '편'은 관형어인 '주문한', '세'의 수식을 받아야만 문장에 쓰일 수 있는 의존명사이며, 의존명사에는 '이, 분, 것, 데, 바, 따름, 데, 수'등이 있습니다.

 

 

대명사

대명사는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을 대신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대명사는 인칭대명사, 지시대명사, 미지칭 대명사, 부정칭 대명사로 나뉩니다.

 

나는 회사원이고 그는 작가이다.
여기에 그것을 옮겨라.
방금 누구랑 전화했니?
여긴 아무도 못 들어온다.

 

인칭대명사는 사람을 가리키는 단어로 '나', '저', '그', '그녀', '우리', '너', '당신', '그이'. '그분' 등이 있습니다.

 

지시대명사는 사물이나 장소를 가리키는 단어로 '이것, '그것, '저것', '여기', '저기', '거기', '이곳', '저곳', '그곳'이 있습니다.

 

미지칭 대명사는 모르는 사람이나 사물을 가리키는 단어로 '누구', '어디', '무엇'이 있습니다.

 

부정칭 대명사는 특정 대상을 가리키지 않는 단어로 '아무', '아무개'가 있습니다.

 

 

수사

수사는 사물의 수량이나 순서를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달걀이 하나 남았다.
우리집 첫째는 대학생이고 둘째는 고등학생이다.

 

수사에는 '하나', '둘', '셋', '일', '이', '삼' 등과 같이 수량을 나타내는 양수사와 '첫째', '둘째', '제일', '제이' 등과 같이 순서를 나타내는 서수사가 있습니다.

 

 

동사

동사는 사람 또는 사물의 움직임이나 과정, 작용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영수가 공을 찼다.
라면이 끓는다.
꽃이 피었다.
강물이 흐른다.
노래를 불렀다.

 

위의 '차다', '부르다', '흐르다', '끓다', '피다'가 동사에 해당합니다.

 

 

형용사

형용사는 사람 또는 사물의 성질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떡볶이가 맵다.
머리가 아프다.
물이 차다.
꽃이 예쁘다.
키가 크다.

 

위의 '맵다', '아프다', '차다', '예쁘다', '크다'가 형용사에 해당합니다.

 

 

국어 품사의 종류

관형사

관형사는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을 꾸며주는 단어입니다.

 

새 책을 샀다.
커피 세 잔을 마셨다.
그 개는 사납다.
무슨 일을 하느냐?
헌 신발은 버려라.

 

위의 '새', '세', '그', '무슨', '헌'이 관형사로 이들은 체언인 '책', '잔', '개', '일', '신발'을 수식해 보다 자세한 의미를 더해줍니다.

 

 

부사

부사는 주로 용언을 꾸며주는 단어입니다.

 

나는 밥을 많이 먹는다.
시간이 아주 빠르다.
그는 열심히 일했다.
그녀는 천천히 걸었다.
옷이 너무 크다.

 

위의 '많이', '아주', '열심히', '천천히', '너무'는 부사로 용언인 '먹다', '빠르다', '일하다', '걷다', '크다'를 수식합니다.

 

이와 같이 뒤에 오는 단어의 모양이나 상태, 성질, 정도를 한정해서 꾸며주는 부사를 성상부사라고 합니다.

 

 

아침을 안 먹었다.
일찍 못 일어났다.
부디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이 일은 분명히 잘못되었다.

 

그리고 부사에는 용언의 앞에서 그 내용을 부정하는 '안', '못'과 같은 부정 부사가 있으며, 문장 전체를 꾸며주는 '제발', '부디', '분명히'와 같은 문장부사가 있습니다.

 

오늘은 쉬는 날이다.
저녁에 이리 와라.
밥 또는 빵, 사과 또는 귤을 먹겠다.
국어는 좋다. 하지만 수학은 싫다.

 

또한 처소나 시간을 가리키는 '오늘', '내일', '이리', '저리'와 같은 지시부사가 있으며, 앞의 단어나 문장의 뜻을 뒤의 단어나 문장에 이어주는 '또는', '그리고', '하지만'과 같은 접속부사가 있습니다.

 

 

국어 품사

조사

조사는 문장 내에서 단어들의 문법적 관계를 나타내거나 단어에 특별한 의미를 더해주는 단어입니다.

 

조사에는 주격 조사, 목적격 조사, 보격 조사, 서술격 조사, 관형격 조사, 부사격 조사, 호격 조사가 있습니다.

 

그녀가 달린다.
학교에서 운동회를 한다.

 

주격 조사는 앞에 오는 체언을 행위나 현상의 주체가 되게 하는 조사로 '가, 이, 께서, 에서'가 있습니다. 위의 '가', '에서'가 결합된 '그녀가', '학교에서'는 문장의 주어로 기능합니다.

 

나는 라면을 먹고, 공부를 했다.

 

목적격 조사는 앞에 오는 체언을 행위의 대상물이 되게 하는 조사로 '을, 를'이 있습니다. 위의 '라면을, 공부를'은 체언인 '나'의 행위의 대상물이 됩니다.

 

영희가 대학생이 되었다.

 

보격 조사는 '되다, 아니다' 앞에 오는 필수 성분으로, '이, 가'가 있으며, 앞에 오는 체언이 보어가 되게 합니다. 위의 '되었다' 앞에 오는 '이'가 보격 조사입니다.

 

바나나는 노란색이다.

 

서술격 조사는 체언을 문장의 서술어로 만드는 조사로 '이다'가 있습니다. 위의 '노란색이다'는 명사 '노란색'에 서술격 조사'이다'가 결합된 형태로 주어인 바나나의 서술어 기능을 합니다.

 

그의 영화는 재미있다.

 

관형격 조사는 체언을 관형어로 만드는 조사로 '의'가 있습니다. 위의 '그의'는 대명사 '그'에 관형격 조사'의'가 결합된 형태로 체언인 '영화'를 수식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세 시간이 걸린다.

 

부사격 조사는 체언을 부사어로 만드는 조사로 '에, 에서, 에게, 으로, 부터, 까지, 라고, 고' 등이 있습니다. 위에 쓰인 부사 '서울에서'는 출발점을 의미를, '부산까지'는 도착점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야, 바람이 시원하네.

 

호격 조사는 체언을 독립어로 만드는 조사로 '아, 야, 이여' 등이 있습니다.

 

너는 반드시 내가 잡는다.

 

보조사는 앞에 오는 말에 특별한 의미를 더해 주는 조사로 '은, 는, 만, 뿐, 이나, 부터, 밖에, 마다' 등이 있습니다. 위의 '너는'의 보조사 '는'은 강조의 의미를 지닙니다. 

 

 

감탄사

감탄사는 놀람, 느낌, 부름, 대답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감탄사는 조사와 결합하지 않으며, 독립성이 강해 단독으로 문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네.
글쎄, 난 모르겠는데.
아, 피곤해.
와, 멋지군.

 

위에 쓰인 '네', '글쎄', '아' 등이 감탄사이며, 이외에도 '아차, 어머, 저런, 웬걸, 여보, 여보세요, 그렇지, 그래, 아니요, 뭐, 그, 저'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