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형어, 부사어, 독립어
문장 성분
문장 성분이란 문장 안에서 일정한 문법적 기능을 하는 요소입니다.
국어의 문장 성분은 7가지로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 관형어, 부사어, 독립어가 있습니다.
관형어
관형어는 체언을 수식하는 문장 성분입니다.
수식이란 뒤에 오는 단어의 뜻을 더 분명하게 나타내거나 한정하는 것을 말하는데, 문장에서 '어떠한'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미란이가 새 가방을 샀다.
영미가 사과를 세 개나 먹었다.
이 옷이 마음에 든다.
이것은 동수의 책이다.
시골의 공기는 맑다.
관형어는 위의 '새', '세', '이'와 같이 관형사로 실현되거나 '동수의', '시골의'와 같이 체언에 관형격 조사 '의'가 결합해 실현됩니다.
위의 관형어 '새, 세, 이, 동수의, 시골의'는 뒤에 오는 체언인 '가방', '책', '개', '옷', '공기'가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보다 자세하게 드러냅니다.
예를 들어 '새'는 '가방'이 헌 것이 아닌 새 것이라는 의미를 나타내고, '동수의'는 '책'이 '누구의' 책인지 분명하게 나타냅니다.
회사 일은 지겹다.
즐거운 휴일이다.
할 일이 많다.
관형어는 '회사'와 같이 관형격 조사 '의'가 생략된 채 체언 단독으로 쓰이거나 '즐거운', '할'과 같이 용언의 어간에 관형사형 어미 '-(으)ㄴ, -(으)ㄹ, -는, -던'이 결합해 실현됩니다.
부사어
부사어는 주로 용언을 수식하는 문장 성분입니다.
부사어 역시 관형어와 마찬가지로 뒤에 오는 서술어를 '어떠한'의 방식으로 수식해, 서술어의 의미를 보다 명확하게 드러내거나 한정 짓는 기능을 합니다.
그는 키가 아주 크다.
떡볶이가 무척 맛있다.
바로 지금 출발한다.
다행히 오늘은 늦지 않았다.
민주가 숙제를 안 해왔다.
어제는 시험공부를 못 했다.
위의 문장에서 부사인 '아주, 무척, 바로, 지금, 다행히, 오늘, 안, 못'은 그 자체로 부사어가 됩니다.
그녀는 오늘 부산으로 출발했다.
수미가 영수에게 노트북을 빌려주었다.
시간이 느리게 간다.
그림이 무척이나 멋지다.
부사어는 '부산으로, 영수에게'와 같이 체언에 부사격 조사가 붙어 실현되기도 하며, '느리게'와 같이 용언의 어간에 '-게, -도록'과 같은 부사형 어미가 붙어 실현되기도 합니다.
또 '무척이나'와 같이 부사어에는 보조사가 붙기도 합니다.
난 점심으로 라면 또는 피자를 먹겠다.
미선이는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춤도 추기 시작했다.
위의 '또는'과 같이 단어를 이어주거나 '그리고'와 같이 문장을 이어주는 접속어도 부사어에 포합됩니다.
독립어
독립어는 문장의 어느 성분과도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문장 성분입니다.
야, 경치가 좋네.
진영아, 밥 먹어라.
아니, 네 말은 틀렸어.
독립어는 '야', '아니'와 같이 감탄사로 나타나거나 '진영아'와 같이 체언에 호격 조사가 결합해 실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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