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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합성어(통사적/비통사적 합성어)

합성어(통사적/비통사적 합성어)

 

단어는 자립해 홀로 쓰일 수 있는 말이나 자립하는 말에 붙어 쉽게 분리되는 말입니다.

 

단어에서 실질적인 의미를 지닌 부분을 어근이라 하며, 어근이 둘 이상 결합해 만들어진 단어를 합성어라고 합니다.

 

합성어

어근이 하나인 단일어 :
바람, 산, 강, 해, 책, 사람

어근이 둘 이상인 합성어 :
밤낮 : 밤(어근) + 낮(어근)
뛰놀다 : 뛰다(어근) + 놀다(어근)

 

 

합성어는 어근들의 의미적 결합 방식에 따라 대등 합성어, 종속 합성어, 융합 합성어로 구분됩니다.

 

 

대등 합성어

 

논밭, 오고가다, 높푸르다

 

대등 합성어란 어근과 어근이 대등한 관계로 결합되어 있는 합성어입니다.

 

'논밭, 오고가다, 높푸르다'는 '논과 밭', '오다 그리고 가다', '높다 그리고 푸르다'의 의미적 결합 관계를 지니고 있으므로 대등 합성어입니다.

 

 

종속 합성어

 

책가방, 눈물, 봄비

 

종속 합성어란 한 어근이 다른 어근에 의미적으로 종속된 채 결합되어 있는 합성어입니다.

 

'책가방, 눈물, 봄비'의 의미적 결합 관계는 '책이 든 가방', '눈의 물', '봄의 비'로 한 어근이 다른 어근에 의미적으로 종속되어 있으므로 종속적 합성어입니다.

 

 

융합 합성어

 

밤낮, 춘추, 강산

 

융합 합성어란 결합된 어근들이 원래 가진 의미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의미를 가지는 합성어입니다.

 

'밤낮'은 '밤과 낮'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될 경우 대등 합성어에 속하지만, '늘, 항상'이라는 새로운 의미로 사용될 경우에는 융합 합성어에 속합니다.

 

'춘추' 역시 '봄과 가을'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될 경우 대등 합성어이지만, '나이'라는 새로운 의미로 사용될 경우에는 융합 합성어입니다.

 

'강산' 또한 '강과 산'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될 경우 대등 합성어이지만, '국토'라는 새로운 의미로 사용될 경우에는 융합 합성어입니다.

 

 

합성어

통사적 합성어 / 비통사적 합성어

 

합성어는 어근들의 형식적 결합 방식에 따라 통사적 합성어와 비통사적 합성어로 구분됩니다.

 

꽃밭, 산나물, 빛나다, 본받다

 

통사적 합성어는 둘 이상의 어근이 우리말의 통사적 결합 방식과 같은 방식으로 결합된 합성어입니다.

 

'꽃밭, 산나물'은 명사와 명사의 구성, '빛나다'는 주어와 동사의 구성, '본받다'는 목적어와 동사의 구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통사적 합성어입니다.

 

늦잠, 덮밥, 뛰놀다, 오르내리다

 

비통사적 합성어는 둘 이상의 어근이 우리말의 통사적 결합 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결합된 합성어입니다.

 

'늦잠, 덮밥'은 용언의 어간과 체언, '뛰놀다, 오르내리다'는 용언의 어간과 용언의 구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비통사적 합성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