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어(접두사/접미사)
단어
단어란 자립할 수 있는 말이나 자립할 수 있는 형태소에 붙어서 쉽게 분리될 수 있는 말입니다.
단일어와 복합어
단일어
산, 나무, 새, 하늘, 꽃, 나비, 구름, 바다
복합어
풋감, 맨손, 짓누르다, 책꽂이, 볶음밥, 뛰놀다, 오고가다
단어의 실질적인 의미를 나타내는 부분을 어근이라 하며, 하나의 어근으로 이루어진 단어를 단일어라고 합니다.
어근에 접사가 붙거나 둘 이상의 어근이 결합하면 새로운 단어가 만들어지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단어를 복합어라고 합니다.
파생어
파생어란 어근의 앞이나 뒤에 의미를 더해주는 접사가 결합해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어근 앞에 붙는 접사를 접두사라고 하며, 어근 뒤에 붙는 접사를 접미사라고 합니다.
접두 파생어
풋- : 풋사과, 풋나물, 풋과일, 풋콩, 풋밤, 풋잠, 풋사랑
'풋-'은 '처음 나온, 덜 익은' 또는 '미숙한, 깊지 않은'의 뜻을 더해 줍니다.군- : 군말, 군살, 군침 군식구
'군-'은 '쓸데없는’ 또는 '가외로 더한, 덧붙은'의 뜻을 더해 줍니다.
맨- : 맨발, 맨땅, 맨주먹, 맨손
'맨-'은 ‘다른 것이 없는’의 뜻을 더해 줍니다.
짓- : 짓누르다, 짓밟다, 짓이기다, 짓찧다.
'짓-'은 ‘마구, 함부로, 몹시’의 뜻을 더해 줍니다.
덧- : 덧버선, 덧신, 덧문, 덧나다, 덧붙이다, 덧대다
'덧-'은 '거듭된' 또는 '겹쳐 신거나 입는’의 뜻을 더해 줍니다.
맞- : 맞대결, 맞적수, 맞대면, 맞상대, 맞먹다, 맞바꾸다, 맞서다
'맞-'은 '마주 대하여' 또는 '서로 엇비슷한’의 뜻을 더해 줍니다.
위의 접두사 '풋-, 군-, 맨-, 짓-, 덧-, 맞-'은 어근 앞에 붙어 의미를 더해 줌으로써 새로운 단어를 형성합니다.
위의 '군말'의 경우 명사 '말'에 접두사 '군-'이 붙어 '하지 않아도 좋을 쓸데없는 군더더기 말'이라는 뜻을 지닌 단어가 되었으며,
'맞서다'의 경우 동사 '서다'에 접두사 '맞-'이 붙어 '서로 마주 서다, 서로 굽히지 아니하고 마주 겨루어 버티다, 어떤 상황에 부닥치거나 직면하다'라는 뜻을 지닌 단어가 되었습니다.
접미 파생어
-꾼 : 살림꾼, 나무꾼, 낚시꾼, 말썽꾼, 잔소리꾼, 구경꾼, 일꾼, 재주꾼
‘-꾼'은 '어떤 일을 전문적으로, 즐겨하는 사람' 또는 ‘어떤 일 때문에 모인 사람’이라는 뜻을 더해 줍니다.
-히- : 앉히다, 굳히다, 읽히다, 닫히다, 밟히다, 괴롭히다, 넓히다.
'-히-'는 ‘사동’ 또는 '피동'의 뜻을 더해 줍니다
-이- : 먹이다, 붙이다, 꼬이다, 쌓이다. 높이다.
'-이-'는 ‘사동' 또는 '피동'의 뜻을 더해 줍니다.
-다랗다 : 높다랗다, 기다랗다, 커다랗다, 가느다랗다, 좁다랗다
'-다랗다'는 ‘그 정도가 꽤 뚜렷함’의 뜻을 더해 줍니다.
-ㅁ : 꿈, 삶, 앎, 잠, 춤, 싸움, 뜀
'-ㅁ'은 명사를 만드는 접미사입니다.
-이 : 먹이, 높이, 길이, 짝짝이, 뚱뚱이, 목걸이, 멍청이
'-이'는 ‘사람'이나 '사물, 일’의 뜻을 더하고 명사를 만드는 접미사입니다.
-거리다 : 반짝거리다, 까불거리다, 출렁거리다, 촐랑거리다
'-거리다'는 ‘그런 상태가 잇따라 계속됨’의 뜻을 더하고 동사를 만드는 접미사입니다.
-하다 : 공부하다, 사랑하다, 건강하다, 반짝반짝하다, 착하다, 따뜻하다
'-하다'는 동사나 형용사를 만드는 접미사입니다.
-롭다 : 풍요롭다, 향기롭다, 까다롭다, 자유롭다, 신비롭다
'-롭다'는 ‘그러함’ 또는 ‘그럴 만함’의 뜻을 더하고 형용사를 만드는 접미사입니다.
위의 접미사 '-꾼, -히-, -이-, -다랗다, -ㅁ, -이, -거리다, -하다, -롭다'는 어근 뒤에 붙어 의미를 더해 줌으로써 새로운 단어를 형성합니다.
특히 '-ㅁ, -이, -거리다, -하다, -롭다'는 어근과 결합해 새로운 의미를 더해 줄 뿐만 아니라, 어근의 품사를 바꾸어 주는 기능을 합니다.
예를 들어 '잠'의 경우, '자다'라는 동사 어근 '자-'에 명사화 접미사 '-ㅁ'이 붙어 '잠'이 됨으로써 품사가 명사로 바뀌었습니다.
또 '공부하다'의 경우, '공부'라는 명사 어근에 접미사 '-하다'가 붙어 '공부하다'가 됨으로써 품사가 동사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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