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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유당불내증 증상 & 치료

유당불내증 증상 & 치료

 

우유는 단백질, 칼슘,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한 건강식품입니다.

 

하지만 우유를 마시면 속이 더부룩하거나 꾸르륵거리는 소리가 나고 복통과 설사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우유 속 유당 성분 때문인데요.

 

유당(젖당)은 포유류의 젖 속에 존재하는 당분으로 갈락토스와 포도당으로 결합되어 있는데, 몸속에서 락타아제라는 효소에 의해 분해됩니다.

 

유당 분해 효소인 락타아제는 유아기에는 충분히 분비되지만 2세 이후로 분비가 감소되기 시작해 보통 성인기에는 유아기에 비해 약 5~10% 정도만 분비됩니다.

 

몸속에 락타아제가 부족하면 우유를 섭취했을 때, 유당이 소장에서 잘 분해되지 않아 더부룩함, 복부 팽만감을 유발하고, 대장으로 내려가서는 유당이 수분을 끌어들여 복통과 설사를 유발하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을 유당불내증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성인의 약 75% 정도가 해당합니다.

 

하지만 우유를 이용한 치즈나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버터 등의 경우에는 발효 및 가공 과정에서 유산균이나 미생물에 의해 유당이 많이 분해되므로, 한꺼번에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는다면 유당 성분으로 인한 소화불량 증상이 미미하거나 거의 나타나지 않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유당이 제거된 락토프리 제품이나 유당 분해 효소가 첨가된 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 유당불내증이 있어도 우유를 마시기 편해졌습니다.

 

 

유당불내증 치료

 

유당불내증 치료

 

유당불내증이 있으면 락토프리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우유 섭취 방법을 조금 바꿔 유당불내증을 완화하거나 치료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유당불내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평소 우유보다 유당이 적게 든 요구르트나 치즈와 같은 유제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유를 이용한 가공, 발효 식품은 유당에 대한 장의 내성을 키우면서 몸속 락타아제 효소의 생성을 조금씩 늘려줍니다.

 

또 우유를 소량으로 나누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유를 조금씩 마시면 소장에서 분비되는 락타아제 양이 적더라도 소화가 가능하고, 우유를 꾸준히 마시게 되면 장에도 내성이 생기게 해 줍니다.

 

우유를 다른 식품과 함께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우유에 빵이나 시리얼, 쿠키 등을 곁들여 먹을 경우 소장에서 유당으로 인한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어 소화불량을 완화해 줍니다.

 

또 찬 우유보다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찬 우유는 위를 빠르게 통과해 소장으로 한꺼번에 이동하면서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따뜻한 우유는 위에서 천천히 소화되므로, 우유 속 유당이 소장으로 조금씩 이동해서 유당의 분해 속도가 조절되고 장의 자극이 최소화돼 소화불량을 완화해 줍니다.

 

 

우유와 다이어트

 

다이어트를 위해 저지방 우유를 찾기도 하지만 우유 속 지방은 오히려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줍니다.

 

우유에 함유된 지방인 공액리놀레산은 필수 지방산으로 지방 축적을 억제하고, 우유 속 단백질은 지방 생성 호르몬을 억제해 복부 비만율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 줍니다.

 

또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할 경우에도 우유를 섭취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운동 전 우유를 마시면 포만감이 생기고 에너지가 생성돼 운동 효율이 높아집니다. 운동 후 우유를 마시면 운동으로 소실된 근육이나 비타민을 보충해줘 근육 생성과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